이슬람교를 믿는 중동 지방 사람들에게 초승달은 '시작' 을, 보름달은 '완성' 을 의미해요.
그래서 이슬람 최대의 축제인 라마단도 초승달이 뜨는 날부터 시작하지요.
또 이들은 보름달을 완벽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보름달을보고 기도를 올린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예부터 보름들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지요.
그런데 영국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초승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요. 
이때 초승달이 자신의 오른쪽 앞에 떠 있으면 재수가 좋다고 여기고, 등 뒤에 있으면 운이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또 초승달이 뜬 밤이면 달빛에 돈을 꺼내 보이는 풍습이 있어요.
돈이 달처럼 점점 차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보름달을 아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특히 이탈리아나 러시아 사람들은 보름달을 아주 싫어하죠.
이들은 보름달이 사람의 정신을 흐려 놓는다고 생각한답니다.